이전 글에 이어서...
이전 포스팅에도 말씀드렸지만 보다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 것을 사왔습니다.
왼쪽이 구형 오른쪽이 신형 에버랜드 선셋입니다.
한눈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에 덩어리가 생기는 것은 물론 도료의 원래 색상도 탁하게 변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사용하다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 새 제품을 개봉했을 때도 비슷하게 도료가 덩어리져 있는 것이 발견되는 일이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어떻게 살려보려고 하지마시고..) 바로 교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부는 재밋게 완성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파츠나 스위치를 칠하는 작업은 언제나 즐거워요.
원래는 없는 데칼을 붙이거나 했는데, 이번에는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이 자주 쓰시는 3이라는 숫자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외장은 3개의 파츠를 끼우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구조 때문에 본체를 살짝 가로지르는 이상한 접합선이 생기게 되므로,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다가.....
위에서 덮어 끼울 수 있게 걸쇠 아랫 부분을 따버렸습니다.
이로써 분할 된 파츠를 붙이고 접합선을 정리해도 언제든 내부를 열 수 있게 됩니다. 굿!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 삽의 복제를 시작했습니다.
오유마루는 이상하게 구할 수가 없어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짭제품 오유프라 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80도 이상의 온수에 3분정도 녹이고 말랑해지면 사용~입니답만, 생각보다 굳는 속도가 빠르기에 10초 내에 형태를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게다가 열을 이용하면 되는 제품이니 실은 열풍기를 몇초간 쐬어 주는 것으로 이 작업은 대체가 가능합니다.
틀을 만들어서 잘라서 내부의 프라를 꺼내고 그 안을 UV레진으로 채워서 굳힌다....라는 작전을 세웠으나,
삽 자체가 아주 작고 가늘어서 도통 형태가 잡히질 않습니다.
게다가 원본을 형틀에서 제거할 때, 오유프라도 같이 늘어나서 형틀이 틀어져 내용물이 좋지 않게 된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럼 레진이 아닌 순접으로 굳히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순접으로도 시도해보았습니다만...
순접이 의외로 오유마루에 스며들어서 수축까지 해버리기에 제작물이 아주 얇은 비닐이 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사용하게 되는 한쪽 면만 찍어내서 UV레진으로 복제하는 방법..
나머지 면은 깎아내면 되겠지요.
설명서에는 60초 굳히면 된다! 고 하지만 100초는 굳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게 굉장히 요령이 필요합니다.
물론 파츠 자체가 굉장히 작은 1/35의 삽이기에 그런 문제도 있었지만.
여전히 오유마루보다는 실리콘을 이용해서 형을 뜨는 분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비교적 형태가 큰 건프라 부품을 클리어 부품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던지, 하는 작업에 있어서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밀리터리는...아무래도 실리콘이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다 포탑에도 무늬 및 용접선을 만들어 넣었으니 이제 본체에도 넣을 시간입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 재료를 사용했보았지만, 미스터 시멘트S와 크레오스의 하드 드라이 브러시의 조합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방법은 시멘트를 프라스틱의 표면에 듬뿍 바르고, 접착제가 프라에 스며드는 것을 확인한 후 한번 더 바르고 드라이 브러시로 빠르게 콕콕 찍어서 만들면 됩니다. 접착제를 두번 바르는 것을 잊지 마세요.
보풀이 많이 일어나서 어색해진 부분은 살짝 스펀지 사포를 이용해 갈아 줍니다.
이때 너무 갈아주지 않으셔도 되는게, 서페이서를 뿌리게 되면 이 표면이 신너에 살짝 녹아 정리되기에 되려 약간은 과한 쪽이 좋아요.
만들다 보면, 브러시에 프라스틱 조각이 뭉치게 되는데 그 뭉쳐진 프라스틱 조각이 프라킷 표면에 도로 크게 달라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아트 나이프를 이용하여 살짝 떼어주시면 됩니다.
용접선을 만들어 넣는데도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에폭시 퍼티를 이용해 가는 선을 만들어주고 원하는 부분에 꾹꾹 눌러 접착시킵니다.
이때 선은 되려 좀 넉넉하게 붙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위를 아트 나이프로 꼭꼭 눌러 모양을 만들어주고, 테두리를 깎아 축소하고 다시 눌러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을 원하는 형태가 나올 때 까지 반복해 주면 됩니다.
아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ㅎㅎㅎㅎㅎ
자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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