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이런 저런 킷을 많이 구입하거나 만들거나 하고 있습니다.
건프라는 물론이거니와 머시넨 크리거, 고토부키야 미소녀 킷 등등 여러가지 하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이전에 만들어 둔 밀리터리 킷에 습식 데칼을 붙여 보기로 했습니다.
킷들을 만들다 보면 습식 데칼은 많이 남게 되어 여분이 좀 많이 모였습니다.
1/35 사이즈의 킷에 붙이려니 작은 사이즈가 마땅하지 않네요.
붙이기는 간단합니다. 컷터나 나이프로 원하는 부분을 잘라서 물에 놔두면,
종이가 젖어오는데, 다 젖은 상태로 꺼내서 기다리면 데칼이 종이와 분리되게 됩니다.
데칼의 메이커에 따라 분리되는 시간은 다르지만,
그래도 1분 이하로 기다리면 거의 분리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좀 별도의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마크 핏을 이용해서 붙여볼 생각이예요.
사진을 찍는 것과 손이 따라주질 않아 붙이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습니다.
마크 핏을 바른 부분에 데칼을 얹어줍니다.
데칼을 붙일때 보통 킷에 손으로 밀어넣는 듯하게 붙이시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
저는 분리 된 데칼을 핀셋으로 집어서 얹어놓습니다.
저는 그쪽이 위치 설정하기도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붙인 후에는 핀셋으로 살살 데칼의 가장자리를 건드려가며 위치를 바로 잡습니다.
마크 핏을 바르니 이 부분이 굉장히 스무스하게 움직여 줍니다.
핀셋으로 움직일때 살살 움직여 주고 위치 잡기가 수월하게 느껴지네요.
다른쪽에도 동일하게...하려 했으나.
이거 마크핏... 아크릴 도료를 녹이네요.
윗 사진을 보시면 표면이 균일하지 않고 좀 뭉개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마도 완성 후에 마감재로 마감하고 나서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보통 저는 도색 후 워싱이 끝난 후에 마감재를 사용하는데,
마크 핏을 위해서 도색 후에 마감재로 마감하고 데칼을 붙인 후에 워싱을 해야 한다라...
최근 일본에서는 데칼의 가장자리의 투명한 부분을 없애기 위해,
마감재 → 데칼 → 2000번 사포 → 마감재 란 방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승리의 2000번 사포법이라고도 하는데,
어쩌면 이쪽으로 해야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방법은 추후에 저도 한번 도전해보도록 할게요.
모처럼 칠한 부분이 까지는건 싫어서 다른 부분에는 마크핏 없이 붙였습니다.
바로 사용해보니 차이점을 금방 알 것 같습니다.
마크핏의 좋은 점은 장소를 조절하기 쉽다는 점,
물기를 닦아냈을때 강력하게 킷에 딱 붙는 다는 점.
언젠가 아크릴이 아닌 락카 도료로 칠했을때는 어떨지 테스트 해보고 싶네요.
일단 까진 부분은 칠했던 베이스 도료를 드라이 브러싱으로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게 합니다.
이렇게 완료.
어떻게든 완료했습니다만, 마크핏은 좀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그래도 데칼의 접착력을 좋아지게 하고, 움직이기도 쉬워진다면 최고의 선택이긴 한데...
마크 쉐프터라면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지라 다음에 샾에 가면
이런 저런 도구들을 사와서 실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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