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오래전에 나온 프라모델 입문서 입니다.
2023년 1월에 구입한 것으로 나온지 2년이 가까워옵니다.
당시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 프라모델 붐이 일어나고, 다시한번 어릴 때 만들었던 것들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어른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런 도구들이 있어요 하고 알려주는 친절한 책입니다.
접근성도 좋아서 무려 편의점 판매용 서적입니다.
당시에는 뭐든 神:카미(신) 을 붙여 표현하는게 유행이었습니다.
지금보니 허허 웃음이 나옵니다.
간단히 볼 수 있는 책이라 설명도 간략하지만 알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파츠를 체크하고, 떼어내고, 다듬고, 조립하고 도색하고 마감한다.
기본 중의 기본이죠.
접착할 때는 고정용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합시다.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접착제의 양에 익숙해진 다음에 해야하죠. 접착제와 마스킹 테이프랑 서로 부둥켜 안고 우리사랑 인정해달라고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은 피해야겠지요.
본문에서도 간단하기 분위기를 내기 위해 도료를 아주 뭃게 타서 마치 웨더링 컬러처럼 칠해주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꼭 전부를 칠할 필요는 없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만 만들면 됩니다.
내꺼니깐요.
도색 첫 단계는 붓도색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양을 차근차근 결대로 칠해나갑니다. 각 도료에 따른 전용 용제를 섞어 사용하게 되는데, 그 양을 잘 조절해서 자신만의 포인트를 만들어봅시다!
타미야의 니퍼, 갓핸드의 니퍼를 제치고 굿스마의 니퍼를 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사실 굿스마 니퍼는 자르고 나서의 반발력이 좋아서 매우 빠른 스피드로 런너를 절단할 수 있습니다.
아프나이프의 소개로 저는 저 오르파의 리미티드 버젼을 참 좋아합니다.
금속으로 고정되어 칼날에 유격이 없고 몸체도 알루미늄이라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매우 맘에 듭니다.
단 굴러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없어서 어린이용 연필쥐기 연습용 고무를 끼워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 전까지 쓰던 아트나이프는 개조를 통해 펀텍 라이너 고정용 툴이 되었습니다.
아트나이프 앞부분을 살짝만 다문채로 드릴을 이용해 뚫어주면 끝입니다. 앞의 고무는 안쓰는 볼펜에서 가져왔어요.
이 방법은 무려 제 블로그 절친 VM님이 알려주신 방법입니다.
뭐든 처음에는 타미야의 3점셋트가 좋습니다. 그 중 첫째가 타미야 모형 붓 3점셋트이고 둘째가 야스리 셋트입니다.
충분히 좋은 제품이니 많이 익숙해지고 나서 교환할때 크라프트 야스리나 다른 야스리를 찾아보세요.
타미야제는 내구성이 좋아서 저도 교환까지 1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ㅎㅎㅎ
점착제는 사실 종류가 많습니다.
메이커 별로 붙는 속도도 다르고 점도도 다르며 색도? 다릅니다.
건프라를 많이 만드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무난한 타미야제가 어울리고, 고토부키야, 맥스 팩토리 등 여러가지 프라모델을 만드시는 분에게는 미스터 시멘트 시리즈를 추천 드립니다. 이건 칠해보면 압니다.
그리고 타미야는..... 여기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가이아노츠의 GPC-03 퀵타입을 추천드립니다.
이게 접착부를 날카롭게 소량만 사용할 수 있고 접착 속도도 매우 빨라서 정교한 모델에는 최고예요.
퍼티는 이 책이 나온 이후로도 너무 많은 종류의 퍼티들이 등장하였습니다.
광퍼티는 물론 광 젤리 퍼티, 광 뭐 많습니다. 젤리퍼티가 좋겠다 싶어서 몇개 구입한 적 있습니다만, 뭔가 용각산 냄새가 심해서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저는 젤타입은 광타입보다 록타이트의 슈퍼어택의 슈퍼플렉스를 추천합니다. 이건 접착력은 물론 굳은 후의 갈림도 매우 좋아서 특히 골다공증 메꾸기에 기막힌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렇지만 퍼티를 이용하지 않아도 처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블로그 절친 피터팬님의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에어브러시 편으로 넘어가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청소지요.
에어브러시는 쓰는 양보다 청소할 때 신너를 더 많이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신너를 소요합니다.
구석구석 닦아줘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최근에는 계속해서 사용할 때는 간단 청소를 권하고 있습니다.
컵에 청소용 신너를 넣고 가글 해주시고 전부 내뿜은 뒤, 그 투명한 신너만이 밖으로 나올 때까지만 불어주는 청소법.
모델러에게는 시간도 중요하거든요.
수성도료도 시타델을 위주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이스 쉐이드 등 종류는 많습니다만, 이런건 한두개 써보시면서 적응하시면 됩니다.
베이스는 찐한거 레이어는 연한거 쉐이드는 더 연한거 이렇게만 알아두시면 편합니다.
프라모델을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가루. 웨더링 마스터 입니다.
이것도 종류가 많아졌어요. 원래는 기후에 맞춘 눈표현 흙표현을 위해 만든 제품인데, 옷의 헤짐 표현 빛표현 등 다른 곳에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 피규어용 컬러가 나오고 그에 질세라 미스터 하비에서는 라스키우스 데코 라는 피규어용 펄 피부 전용 재품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데칼용 마크 시리즈는 제가 이전에 작성해둔 포스팅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마크 세터와 마크 소프터가 버젼업을 해서 기존 사각 병에서 둥근 병으로 바뀌면서 내용물도 더 좋아져서, 마크 핏을 쓸 필요도 없이 그냥 마크 세터를 데칼 위에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잘 붙게 되었습니다.
데칼이 매우 커서 굴곡에도 잘 넣고 싶으실 때만 소프터를 위에 살짝 발라서 붙여주시면 됩니다.
데칼의 처리도 예전에는 면봉을 굴려서 붙이거나 했지만 이젠 면봉 윗 부분으로 데칼의 중심부터 톡톡 두드리듯이 붙여주면 되겠습니다. 좋은 세상이 되었어요.
굉장히 예전에 나왔던 책을 그냥 두기 아까워서 포스팅이라도 할 겸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레이아웃도 친절하고 재미도 있어서 좋은 책이었어요.
혹, 다음 시리즈가 있나 싶었지만 그런건 없었습니다.
주말에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 다른 시리즈가 더 있나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프라모델이 아니더라도 재밋게 알려줄 것 같거든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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