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아머 모델링 2022년 6월호는 질감 특집! '포이칠(~처럼 칠하기 혹은 콕콕 칠하기) 기법 대전'이라는 제목으로 전차 모형의 질감을 표현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드는 특집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철, 나무, 천 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된 전차. 그 전차를 모형으로써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번에는 독일군 편, 미군 편 두 가지로 나눠 철저히 기법을 소개. 독일군 편에서는 III호 돌격포, 미군 편에서는 셔먼 전차를 소재로 짐이나 콘크리트 아머 등의 리얼한 질감을 재현하는 초절모델러의 기술을 보여줍니다. 당시의 사진으로는 알기 어려운 OVM등의 소재를 귀중한 실물의 사진을 섞어서 해설. 하나하나의 장비품을 컬러로 볼 수 있는 자료로써도 일품입니다. 특집 이외에도 최신 키트를 사용한 다이오라마 작례나, 해외 모델러의 신작도 소개. 이번달도 푸짐한 한권이 되어있어요!
그라비아 모델을 싸악 빼고 돌아온 아주 단백한 아머 모델링 6월호 입니다.
이번엔 무려 리얼하게 칠하기 특집. 아머 모델링이 가장 잘하는 보여주고 재현하고 알려주기 특집이라 이전호를 읽고 나면 뭔가 딱딱하지 않나 하는 느낌도 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게 또 좋은 것이지요.
늘 아머 모델링을 리뷰하다 보면 이 타이틀의 말장난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고민이 먼저 드는데,
이번에도 역시 였습니다. 'ポイ塗り' 라는 단어를 또 만들어 내었군요. ポイ(뽀이)는 명사 뒤에 붙여 ~처럼 이라는 의미로씁니다만, 살짝 살짝 두드리는 느낌의 의성어도 같은 ポイ가 되는지라 중의적인 느낌으로 만든 말인가 싶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아머 모델링 스타일의 강좌 스타일은 잘 알고 있지만 이번호는 보다 더 세밀하고 알차게 꽉꽉 눌러놓은 기분이 듭니다.
이전 호에서 몇번이나 소개한 방법에 대해서는 과감히 생략도 해가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떻게든 지면을 활용하는 편집부의 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호의 짐 표현에 대해서는 얹어놓을 짐을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안을 파낸 후에 에폭시 퍼티를 채워넣고 마르기 전에 올려놓을 장소에 랩을 씌워 자리를 마련하는 방법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타미야에서 최근에 준비중인 1/35 미군셋트 늘어뜨린 우의까지 표현해놓은 점에서 박수를 주고싶은 킷입니다.
이게 발매되면 바로 축소해서 1/48로도 발매되겠지요?
이번호의 디오라마는 인형이나 전차에 촛점을 두는것이 아닌 디오라마 전체를 한눈에 바라보게 하기 위해,
전봇대의 길이 나무의 길이도 아주 높게 만들었다는 점이 참 인상깊습니다. 무시무시한 작품이네요.
뒷면의 광고에서 한ㄴ번 더 사람을 놀래켜 줍니다.
제가 평소에 자주 쓰는 평붓이 타미야제 모델링 브러쉬 HG인데(둥근 붓의 경우 모델링 브러쉬 프로2), 그2탄이 나와준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아하니 굴러다니지 말라고 작은 추 같은 것이 달려 있네요. 브러쉬 자체도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지 기대됩니다.
지난호의 기대는 엄청나게 하게 해놓고 그에 미치지 못했던 분위기를 쇄신하듯, 사뭇 진지해진 아머 모델링 6월호.
뿐만 아니라 정보, 자료의 양도 고봉밥같이 아주 꽉꽉 눌러담고 있습니다.
'영구 보존판' 자료집으로써도 훌륭히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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