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신너를 쓰지 않아도, 붓은 사용하면 할수록 알게모르게 붓 끝이 점점 마모됩니다.
그러면 사용시 붓끝이 앞으로 모아지지 않아 세밀한 작업이 불가능 해져 결국 새로운 붓을 사야할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브러쉬 에이드와 이전 포스팅에 살짝 보여드렸던 브러쉬 콘디셔닝 플루이드.
처음 생각했던 포스팅의 목적은 기존에 쓰고 있던 브러쉬 에이드와의 비교 였으나 정보를 모아보니, 브러쉬 에이드는 붓을 깨끗하게 세정 + 약간의 컨디셔닝, 브러쉬 콘디셔닝 플루이드는 컨디셔닝만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세정 작업을 담아봅니다.
이번에 세정하는 붓은 타미야의 모델링 브러쉬(검정 붓대), 모델링 브러쉬 프로2(흰 붓대), GSI 크레오스 미스터 브러쉬 입니다.
브러쉬 에이드는 신너같이 붓에 붙은 도료를 녹여서 없애는것이 아니라, 용제로 감싸서 떨어트리는 방식의 도구 입니다.
그리고 병의 바닥이 마치 빨래판처럼 되어 있어 붓을 넣어서 바닥에 손빨래 하듯 삭삭 비벼주면 됩니다.
제가 사용해본 결과 시타델제 아크릴은 물론 에나멜, 락카도료도 아주 잘 떨어지더라구요.
문제는 브러쉬 에이드의 병 바닥에 이 떨어져 나간 도료들이 쌓이게 되는데, 형태상 귀퉁이에 쌓이게 되는 구조이긴 하지만, 저는 미관상의 문제로 가끔 용제만 종이컵에 조심히 따르고 병을 청소한뒤 다시 용제를 넣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깨끗해진 붓은 잠시후 물로 헹궈주시면 됩니다.
그다음은 브러쉬 콘디셔닝 플루이드로 들어갑니다. 이 용제는 세정액이 아니기에 접시에 소량만 덜어서 씁니다.
삭삭 부드럽게 골고루 발라 줍니다. 윤기는 덤으로 따라오네요.
세정을 완료 하였습니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GSI 크레오스의 붓에는 효과가 없습니다만,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 타미야 붓에는 아주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합성섬유 붓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이 경우에는 간단합니다.
일단 브러쉬 에이드로 이물질만 없애주시고 벌어진 칫솔을 살리듯이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갔다가 찬물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다음번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브러쉬 에이드와 브러쉬 콘디셔닝 플루이드를 통한 붓의 관리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여기서 브러쉬 에이드가 그렇게 붓에 붙은 도료를 벗겨내는데에 효과가 있다면, 잘못칠한 킷의 도료도 벗겨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기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어느정도는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음번에 다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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