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호에서는 오랜만에 건프라 제작법 특집을 다룹니다. ‘자, 건프라를 멋지게 만들어 보자!’ 라는 말인데, 차분히 주변을 둘러보자면 요즘 건프라는 정말 퀄리티가 뛰어나죠. 옛날이라면 '어디를 몇mm 늘렸어요' 같은 식으로 차근차근 쌓아나가 남들과 다른 멋진 완성품으로 개조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늘리고 싶은 부분도, 늘릴 필요도 없다는 느낌입니다. 지금은, 건프라를 내 방식대로 '멋지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특집에서는 물론 기술 해설도 진행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건프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만들 것인가?’라는 점에도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늘 우당탕탕 우여곡절의 모델구라에서 2월호는 건프라 특집으로 마련해주었습니다.
최근의 건프라 스타일의 대세는 얇은 선과 디테일용 작은 블록으로 만들어 내는 나오키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윽시 그런 것은 깡그리 무시하고 본지만의 스타일을 제시해주는 모형계의 이단아 특집이 되겠습니다.

건프라를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고찰부터 들어갑니다.
읽고 있노라면 멋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이 멋인가. 그렇다면 대세라는 것은 왜 자주 바뀌거나 하는 것인가.
자신만의 멋짐이 멋이라고 한다면, 이것이 멋이라고 제시하는 사람들과는 무언의 전투가 이루어 지는 것인가... 그러한 묘한 생각들이 괴롭히곤 합니다만 그것들을 모조리 뒤로 한 채, 본문을 슬슬 넘어가 보았습니다.


그 면의 중심에 있는 것은 닢ㅍ퍼의 카라파타 선생.
똑같이 만들고 똑같은 광을 내는 그런 공작이 공장으로 바뀌어 버린 시대에 '꼭 잘만들 필요가 있을까?'에 개한 고찰을 보여주던 사이트 닢ㅍ퍼. 그 중심의 카라파타님이 내용을 풀어주었습니다.
저도 누군가가 만드는 형태가 하나의 공정이 되어버리고 공작이 공장이 되어버린다면, 프라모델 제작은 그저 달성감만이 남는 기괴한 취미가 되지 않을까-라고, 모형 공작은 자신의 공간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고 그 사이에 같이 어울어 질 수 있는 나만의 아트가 되어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혹은 보대 재밋게 만들어 나가는 그 행위 자체가 하나의 멋이 아닐까 고민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니퍼의 홈페이지는 아래의 링크에
nippper ニッパーを握るすべての人と、プラモデルの楽しさをシェアするサイト
ニッパーを握るすべての人と、プラモデルの楽しさをシェアするサイト。/キャラクターモデル、スケールモデルのキットレビュー/プラモデル用の塗料やツール、マテリアル、撮影用具の
nippper.com

일본의 모델러들은 묘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작품을 들고 사진을 찍을 때 너무 재밋다는 기쁨의 얼굴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이나 재미있는 미유키님의 프라모델입니다.


먹선을 포인트로 넣을때, 이 부분에서 흘러내리면 자연스럽겠다 싶은 부분을 생각하여 그 부분을 두드려 먹선을 넣습니다.
추후 그 먹을 많이 먹은 부분을 살며시 내려가며 지워주면 자연스러운 흘러내림을 완성할 수 있겠죠.



그 다음에 보여주는 것은 각잡기.
각잡기는 모든 면을 깎고 1000방 사포까지 잘 가공해나가는 부지런함이 포인트 입니다.
도료를 칠하고 마감까지 하다보면 아주 뾰족한 각들도 점점 둥글게 변모하는데, 그걸 감안해서라도 뾰족각 잡기는 필수입니다.

부품의 골다공증의 해결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흔한 방법으로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채우는 방법이 있지만 이 방법은 전체적으로 균열하게 건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또한 순접된 부분은 매우 단단하여 가공이 불편하기까지 합니다.
모델그라픽스에서는 남는 프라판을 채워넣고 그 외 부분을 시아논같은 접착제를 채워넣는 방법과 에폭시 퍼티를 채워넣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프라판+시아논의 경우 시아논 부분의 강도가 매우 튼튼하여 가공이 약간 힘들기에 아주 약간 부족하게 채워넣고 굳힌 뒤에 락카퍼티나 아크릴 퍼티로 그 위를 채워넣으면 매우 좋습니다. 에폭시 퍼티는 끈적하여 다루기 번거롭지만 손가락에 물을 잘 바르고 진행하시면 다루기도 쉽고 채워 넣을 때는 물에 담궈서 적셔놓은 이쑤시개를 이용하시면 아주 편리해집니다. 퍼티를 자르는 것도 가공하는 것도 매우 편리해지니 꼭 사용해보세요.
선을 파주는 것은 여러 스타일이 존재해서 그 기계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상상해보고 작업하면 편합니다.
사진처럼 A의 형태인지 B의 형태인지 파악하면 재밋죠. 더 나아가면 ㄷ모양으로 파는지 <모양으로 파는지에 대해서도 논쟁이 많지만 마음에 드는 형태로 하시면 됩니다.



와일드 리버 아라카와님은 기체의 패턴에 대해 AI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물론 AI가 제시해주는 그래로의 색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참고용 화면으로 말이죠.

기계가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생각하여 오랜시간을 들여(년 단위로)만드는 아이하라 요시유키(가명)님
자세히 들여다보면 움직임 이외에도 움직임이 그럴듯 해보이게 하는 내장재도 확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쪽 계열의 모델러 중에는 아라카와님이 가장 대단한 것 같아요.
멋짐에 있어서 원래 멋진 녀석을 더 멋지게 만드는 것이 아닌, 잊혀질 것 같은 녀석을 끄집어 내서 멋지게 만드는 그 저력이 너무 대단합니다.





건프라를 만드려면 이렇게 하라 라는 학습서보다는 멋지게 만드는 것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멋짐을 만들어나가는 여러 분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알려주는 부분까지 건프라를 만져보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소장하고 보고 또 봐야 할 필수 서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별도의 무크지로 발매될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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