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미야 치핑 리퀴드에 대해 사놓고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 고민을 좀 해왔었습니다.
실리콘 바리어를 이용한 치핑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도료와 도료 사이에 막을 만들어둬야 한다는 점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아 비슷한 것일까나 하고 정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월간 아머 모델링 2024년 12월호 : 살아남는 전차의 두께
모형 제작의 즐거움 중 하나로 자기 독자적인 요소 즉 「독창성(원문 : オレ流)」를 담는 것이 있습니다. 다만, 전차 모형 같은 고증적 룰이 많은 장르에서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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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좋은 타이밍에 아머 모델링 12월호에서 치핑 특집을 다뤄준 덕분에 자신감이 살짝 생겼습니다.
치핑 리퀴드는 실리콘 바리어나 헤어 스프레이를 이용한 치핑과는 달리, 수성 아크릴 도료를 이미 칠해둔 킷위로 바르고 그 위를 긁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치핑을 하고 싶은 장소 외의 장소가 부서지고 갈라지는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들고 있던 사이드카의 사이드 부분!
전체적으로 가이아노츠의 건메탈 서페이서를 뿌리고, 그 위를 고무 컬러로 유명한 시타델의 CORVUS BLACK을 붓도색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섭기에... 칠하면서 사용한 종이 파렛트(우유곽 뒷면입니다.)에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살짝 칠하고 2초 뒤 긁어 보았습니다. 바른 부분만 도료가 연해져서 긁는 대로 벗겨집니다.
이게 녹이는 느낌도 아니고 그 부분만 도막이 약해진다고 해야할 그런 묘한 느낌입니다.

대략 연습도 해봤고, 킷에 바로 발라보았습니다.

준수하게 벗겨지는 그 느낌이 있습니다.
아 이것은 좋습니다. 보통 치핑한 형태를 만들기 위해 킷 위에 드라이 브러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 알게 모르게 도장이 벗겨졌다는 느낌 보다는 도장 위에 묻었다는 느낌이 들기 마련이지만 이건 다릅니다. 진짜 벗겨졌으니깐요. ㅎㅎㅎ

사포질을 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도전해보았습니다.
역시 사용법은 동일 치핑 리퀴드를 바르고 그위에 아주 살짝만 사포질을 해보았습니다.

도막이 전체적으로 벗겨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주 잘 됩니다.
굳이 긁는 이쑤시개나 뾰족한 뭔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처음부터 리퀴드 액을 아주 세밀하게 마른 뒤에 면봉을 이용해 문질러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리퀴드 액은 그대로 말리셔도 되고, 면봉을 이용해 굴리듯이 닦아내도 괜찮습니다.
이것을 용용하면 굳이 치핑이 아니더라도, 아크릴을 이용한 부분도색 후 도색이 삐져나온 부분을 치핑 리퀴드를 이용해서 다듬는 것도 매우 쉽게 가능해지지요.
추후에는 그런 용도로도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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