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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서

월간 하비재팬 HJ 2023년 4월호 : 전부 칠하지 않는 모형 만들기

by Like A Live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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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하비재팬 HJ 2023년 4월호 : 전부 칠하지 않는 모형 만들기

프라모델 메이커들이 군웅 할거하고 있는 요즘. 매력적인 킷들이 점점 발매되고 있지만, 작업 스피드가 발매를 따라잡지 못하고, 서서히 쌓아 올린 프라모델의 산이 높아지고 있는 모델러도 많지 않을까요?
좋은 키트를 더 잘 마무리하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작업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면 더 많은 키트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본 특집에서는 시간 단축을 위해 「전 도장을 실시하지 않는 마무리」를 검증. 도장을 하지 않으면서 어디까지 키트를 멋지게 만들 수 있는지, 메카나 미소녀, 스케일 모델 등 다양한 키트를 이용하여 다양한 방향에서 완성해 나갑니다. 가끔은 어깨 힘을 빼고 부담없이 모형 제작을 즐겨보시지 않겠습니까?

이전에 큰 일이 하나 있었죠. 건프라라는 말의 창시자 이기도 한 카와구치님이 트위터로 '단순조립 만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왜 +α 작업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목표로 삼겠다는 생각은 못하는걸까' 라는 발언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까지 엄청난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프라모델에 대해 풍부한 도구들과 시골의 시민센터에서도 열어지는 프라모 강좌, 초등학교에서도 프라모를 만드는 것을 통해 상품의 제작이나, 유통 과정을 가르치는 과목이 있을 정도로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프라모델 정보나 재료에 대해 풍요로운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방대함에 둘러싸인 일본에서 +α 작업에 눈뜨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답답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루리웹 등지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비 재팬은 그런 카와구치의 의견과는 달리 더 '간단히 만드는 프라모델'을 전면으로 시작합니다.

 

▲ 아쿠오스를 섞어 색을 낼 수 있는 UV레진퍼티라니.
▲ 시작부터 멋지게

사실 간단하게 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서페이서를 뿌리는 대신, 무광 피니쉬를 뿌려 붓이 더 잘 먹히게 하고 그 위를 부분도색을 하여 멋지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만들기 특집이 아니라 부분도색 특집에 가까웠습니다.

 

▲ 음영처리 및 웨더링도
▲ 먹선도 블랙과 그레이를 섞어서 더 예쁘게
▲ 클리어 킷의 제작

간단 + 깔끔이라는 측면에서는 이 클리어 킷 제작 강좌가 딱 들어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니퍼의 자국이 남는 클리어 킷의 자국을 없애는 과정 및 조심스럽게 제작하는 방법 등 아주 좋았습니다.

 

▲ 게이트 자국이 남아 버리는 킷은 비슷한 색으로 가리기

나름 좋은 강좌 였지만, 이건 최근에 등장한 모데로이드들에는 적용이 매우 힘들 것도 같았습니다.

최근 모데로이드들 프로포션만 좋은 옛날 반다이 킷 같은 느낌이라, 접합선이 주욱 주욱 지나가기에..

물론 모데로이드도 이런 부분을 고쳐 나가면서 만드는게 아주 크나 큰 재미입니다만, 어째 반다이 위주로 흘러가는 강좌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걸프라 하면 빠지지 않는 타미야 웨더링 마스터와 살색 컬러 퍼티

 

▲ 타미야 피니쉬 시트도 매우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좋은 녀석이지요.

 

▲ 건담 에이지 풀 그란샤의 소개

본편이 끝나면 신상 소개로 이어집니다.

▲ 가격이 무시무시한 스타크 제간
▲ 환골탈태한 건담 로즈

 

▲ HJ메카닉스 아카이브는 역습의 샤아군요.

 

▲ MGSD 프리덤

 

▲ 세일러 마스오 선생님 강좌는 Z건담의 개조

 

▲ 뜬금없는 변신기믹

 

▲ 보톰즈의 신작입니다!

보톰즈의 신작이 공개 되었습니다만, 형태는 보톰즈를 빌려왔으나 여태까지의 킷들과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 1/35 다그람

밀리터리 매니아도 좋아할 만한 1/35 다그람. 인형이 8명이나 포함되는 혜자 킷인 듯 한데,

가격은 만엔을 거뜬히 넘을 듯 하여 걱정입니다.

 

▲ 터너 과슈 아크릴 사용 강좌

뜬금없이 터너 과슈 아크릴의 강좌가 실려 있습니다.

써 본 적 없어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은폐력이 상당하고 섬세한 붓질까지 가능해 보입니다.

이거라면 시타델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보문고나 화방에서 구입이 가능하니 구하기도 쉽구요.

 

▲ 스퀘어 에닉스

 

▲ 산소호흡기

산소호흡기로 연명중인 경계전기의 신작을 582삼춘(오바리 마사미님)이 담당한다고 하니, 과연 살려낼 수 있을것인지.

기체 디자인부터 마구잡이로 때려 고친 괴작이 등장하게 될 것 인지. 사뭇 궁금합니다.

 

▲ 머시넨 크리거는 A8/R8

 

▲ 앙증맞은 신작 1/48 M8

 

▲ 다음 달은 에어브러쉬 특집

구하기가 힘들어진 탓에 평소보다 더 많이 구하게 되고,

구하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프라모델의 산을 쌓게 되는 분들을 위한 특집으로 등장하였습니다만,

프라모델은 만들어서 치워야 할 과제가 아니라 즐겁게 즐길 취미에 가까운 것이라, 핀트가 좀 어긋난 듯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내용은 웨더링 강좌나, 부분 도색 강좌 특집으로 보시면 아주 좋은 그런 호 였습니다.

 

최근들어 전기 방식의 콤프레서가 많이 등장하였는데, 그런 부분도 잘 설명해 줄 지 다음 달의 에어브러쉬 강좌가 기대 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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