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늘 이 예쁜 애니메이션은 무엇인가 궁금해 했던 로도스 '도' 전기(로도스 도전기가 아닌)의 캐릭터 디자이너 이즈부치 유타카 님의 특집입니다.
일본에서도 디트릿트의 인기는 아직도 남아 있는지, 이번에는 어떤 서점을 가도 아저씨들의 손길로 책이 너덜너덜해져 있어서 결국 전면을 비닐로 씌워 판매하는 모형점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늦어졌지요.
이즈부치님은 TV로도 자주 얼굴을 보이시고 인터뮤도 자주 하니 늘 친숙하긴 합니다만, 이렇게 꼼꼼한 인터뷰는 정말 오랜만 입니다.
그외 각 작품을 되새겨 보면서 설정집들도 실려 있고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그런 호 입니다.
가리안에 대한 설정도 그저 갑주 형태의 로봇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로봇들의 내부 설계는 생체병기 급이 되어 있는 부분은 참 신선합니다.
전반적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다자인 했던 기체들에 대한 에피소드, 만들때의 기분 등을 나누는 코너도 재미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두들 다 아는 엘프의 뾰족귀 이야기 라던지...
특히 초기작인 바이오맨의 발지온의 디자인은 여태 특촬들과는 많이 이질적이라 크로노스 제국의 역습에 넣어둬도 아무도 눈치 못챌듯 한 느낌입니다. :)
이즈부치 유타카님의 인터뷰를 베이스로 제작된 모델 그라픽스.
심오하게 내용을 분석하는 어려운 이즈부치가 아닌 편안히 다음 작품도 생각하고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릴렉스 이즈부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렸을 적에 몇번 보고 잊혀졌던 기억들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에겐 아주 좋은 호였습니다.
2022년 1월. 모델 그라픽스의 시작은 이즈부치 유타카 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릴때 부터 캠퍼를 좋아하고 무의식적으로 로봇에 구멍 세개를 뚫어분 기억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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