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 모델링의 코너인 피규어 미녀 메이크를 한데 모아놓은 무크지 '피규어 미녀 메이크'입니다.
이번에는 아마존가격 2970엔으로 기존 무크지 치고는 가격이 좀 센데요. 그만큼 기존 아머 모델링에 실리지 않았던 킷과 실리지 않았던 방법등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것은 저작권때문 일까요..
바로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은 베이크 업 방법에 의한 색조나 각도의 변형입니다.
이 것은... 예전에도 몇번 본적이 있군요..
PAINT by CALORIES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더 심층있게 다가갑니다.
이렇게 칠하면 됩니다. 가 아닌 왜 이런 색으로 칠하는지에 대해 해부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을 어느정도 성공했다 싶으면 꼭 망치게 되는 포인트인 입술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 코너는 이 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한번 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요.
내용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아머 모델링에 실린 내용 그대로가 아니라 보다 도료를 자세히 알려준다던지, 원래 잡지에는 실리지 않았던 '기타 등등' 도료에 대해 더 알려준다던지 좀 더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밀리터리 킷을 색칠할때 뭔가 미국만화에 등장하는 스타일로 많이 칠하시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은 배제하고 보다 리얼하고 예쁘게 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which시리즈를 도색할 때에는 눈썹의 위치 그리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전 하비재팬 엑스트라에 등장했던 명품 킷인 후디의 경우 기존의 일본 여고생 풍 메이크가 아닌 미국 여고생 풍으로 메이크를 한 결과 기존 킷과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조형 문제로 악명높은 파인 모델의 역사걸 시리즈.
워낙에 칠하기가 어려워서 보는 사람마다 다들 두손을 들었는데, 이렇게 이목구비를 잘 칠해놓은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이전 칼로리 모델 책에는 실려있지 않았던 캠퍼스 프렌즈의 활용 예제도,
물론 따로 소개는 하지 않았으나 칼로리 모델과는 동일한 내용의 캠퍼스 프렌즈의 예제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무크지들이 1000엔 전후인데 비해 3000엔에 가까운 가격은 약간 센 편입니다.
책 종이 질이 좋은 것일까 싶어 냄새를 맡아보았지만 왠지 90년대 말 자주 가곤 했던 1호선 동대문역 5번 출구의 만화책 도매점의 냄새가 나서 잠시 추억에 잠겼습니다.
아머 모델링에서 미소녀킷 부분만 스포이드로 뽑아내듯이 뽑아 발매한 책이라,
여성형 프라모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실 책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용도 여느 무크지 보다 월등히 자세히 만들어져 있어 후회 없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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