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서는 대놓고 네타를 뿌리는 하비재팬입니다.
표지를 보듯이 이건 에반게리온을 위한, 에반게리온에 의한, 에반게리온의 싸이클롭스 호입니다.
물론 오른쪽에 조그맣게 경계전기의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사실 제가 원한건 그쪽입니다...
일단 BGM들으면서 나아갑시다.
저는 왠지 잔혹하거나 천사같거나 테제하는 주제곡 보다 쌈마이한 이쪽이 더 좋더라구요.
괜히 어려운 말들을 나열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뽑아내는 가사가 일품인~기적의 전사 에반게리온~
첫장을 넘기면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다가 이번호에서 확 하고 다 공개해버리는 경계전기가 반겨줍니다.
아무리 봐도 저 테라오카 켄지의 냄새가 풀풀나는 메카닉 너무 끌리게 잘만들었어요.
건담과 다그람의 사이의 경계를 노리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디자인도 세련되고 훌륭해서 9월에 발매되면 전부 구입하고 싶어집니다.
게다가 운반용 트럭도 발매한다고 하니 기대감이 더 올라가네요.
참 역사도 길고 오랫동안 계속해서 시리즈로 등장할 정도로 사랑과 증오를 많이 받아온 에반게리온 입니다.
이번 하비 재팬에서는 그간의 프라모델 킷, 레진 킷 등 거의 모든 킷을 총망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작업 과정을 아주 조금씩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완성작을 보여주면서 살짝만 곁들이는 정도로 실려있습니다.
알만한 킷이나 멋진 킷들은 총망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총망라 판에 굳이 '사요나라'라는 타이틀을 붙였을까요.
반다이가 에반게리온 프라모델을 이제 축소화하려는 움직임을 하비재팬이 캐치한건 아닐까요?
그래서 정리하는 의미를 포함해서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준 것은 아닐지.
생각보다 일본에 재고가 많이 남은건지 PG언리쉬드의 여러가지 작례가 실려있습니다.
카모플라쥬 형태라던지, 디테일을 더 많이 추가한 G3형이라던지 나름 신선한 작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곧 발매하는 HG나이팅 게일. RE100 사이즈와 비교했을때 HG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더 풍성하고 정밀해져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화가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최근에 디오의 몰드 선을 긋는 작업중이라 선처리 덧대기 처리 부분이 더 눈에 끌리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등지에서 예약을 받고 있어 눈에 익숙한 새로운 빌드 시리즈 건담 브레이커 배틀로그.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즐겁게 해줍니다. 저도 오른쪽 위의 하얀 캐시드럴 건담이라던지 몇몇 기체가 끌리네요.
그외 유니콘판 조곡크를 분해하여 구판 앗그의 내부 프레임으로 심어 거의 MG급으로 개조하는 강좌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킷이 멋지게 개조되는 것을 보는 것 만큼 즐거운건 없겠지요.
플라막스의 서바인의 여러가지 마개조에 가까운 개조 작례가 실려 있었습니다.
또 아주 재밋던 기사가 슈퍼카브의 기사였습니다.
슈퍼카브가 등장한 애니 부터 시작해서 프라모델의 비교 등 생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간만에 등장한 HJ 하비재팬 9월호 입니다.
이번호는 표지와 같이 에반게리온이 꽤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볼 기사는 참 많습니다.
왠지 어느 때 부터 하비재팬이 볼륨감으로 승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프라모델에 대해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을때는 하비재팬만한 치료제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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