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갓핸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결제는 한참 전에 해두었지만 물량이 부족해서 드릴비트는 어제, 핀 바이스는 오늘에야 도착했습니다.
일단 BGM부터 넣고 들어갈게요.
오늘은 옛날 한국에 있을때 자주 듣던 레이 하라카미의 lust.
오묘한 멜로디 라인이 신선함과 잔잔함을 동시에 가져다 줍니다.
드릴비트야 어떤 메이커든 잘 뚫기만 하면 되는거지라고 생각해왔었습니다만,
열자마자 날의 정교함에 감탄하게 되더군요. 일반 타미야나 가격이 저렴한 미네시바와는 격이 다른 정교함을 뽑내고 있습니다. 드릴의 고정부의 예쁜 이름표기는 덤이지요.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도구인 갓핸드 파워 핀바이스.
외견은 그냥 갓핸드 다운 색감을 넣은게 다가 아닌가 싶게 보입니다.
솔직히 핀바이스가 거기서 거기지 뭐 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상하리만치 높은 가격에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물건인가 궁금해왔습니다.
직접 만져보면 굉장히 묵직하고 큽니다. 그리고 뭔가 딱 맞춰 들어가는 정교한 느낌.
모두들 한번 써보면 다른거 못쓴다고 한 의미를 살짝 알 것도 같습니다.
내부를 열어보면 2.0~2.5, 0.1~1.2, 1,2~2.0, 2.5~3.2까지 네개의 부분으로 돌려 끼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어떤 회사의 드릴 비트도 사용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배려는 참 좋네요.
바로 뚫어봐야지요. 지금 제작중인 디오에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용 느낌은... 아 이것은 좋습니다.
기존의 타미야나 미네시바의 핀바이스라면 약간의 덜덜 거림이 있지만 그 부분을 손으로 고정하면서 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건 정말 정교합니다. 돌리는 부분이 묵직하고 핀바이스의 뒷부분이 딱 맞물려 있어서 덜렁거리지도 않고 매우 편합니다. 뭐랄까 구멍을 뚫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는 느낌으로 꽉 조이기 직전의 그 느낌이 지속됩니다. 익숙하지 않으면 그 느낌이 좋아서 부품 뚫어버릴 정도 라고 할까요. 주의해야겠네요.
이전에 망쳐서 때운 부분의 퍼티도 굳었으므로 이쪽도 신나게 작업해야 하겠습니다.
정말 좋은 도구를 손에 넣는건 늘 두근두근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부록 : 평화로운 티탄즈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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