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1/144 마크로스 누쟈테루가

▲ 반다이 MACROSS NOUSJADEUL GER

92년도에 발매되었던 구형 마크로스 누쟈케루가의 복각킷입니다.

옛날 금형을 그대로 뽑아서 발매한 일종의 추억 킷이지요.

 

▲ 일러스트와 색감이 사뭇 다른 작례

그 당시에는 일러스트 작업 한느 분과 제작하는 분이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는 일도 비일비재 했기에

메뉴얼과 박스의 색감이 안맞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 얼핏보면 파일럿이 둘이나 보이지만..

설명서만 보면 파일럿을 태우거나 세우거나 혹은 두개가 들어있지 않을까도 싶지만,

이 킷, 선택형 조립입니다. 게다가 태운 상태로 조립할 경우 하반신의 관절 위에 붙여야 하기에

특별한 개조가 아니면 세우는 쪽이 편하게 되어 있네요.

 

당시의 킷 답게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런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담킷같은 스냅타이트가 아니기에 본드가 없으면 조립을 할 수 없습니다.

조그마한 본드가 첨부되어 있던 옛날 아카데미제 프라모델을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 금새 조립

여러 부분을 만져보았습니다.

먼저 허리 부분이 핀이 사이즈가 안맞아 헐렁하여 덜렁거립니다.

팔의 고정이 너무 작은 부분에 의존하고 있기에 조금만 움직여도 부서져 버리기도 하고,

손을 고정하는 원의 핀트가 안맞아 맞춰서 깎아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접합면이 안맞아서 수정해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뭔가 만들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로봇을 멋지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프라모델 조립을 넘어 개조하는 문화가 더 발달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참 재미있는 작업이었기에 기존 프라모델에 매너리즘을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어쩌면 치료제라고 하는 참신함으로 다가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