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은 펑펑 내리는 덕분에 에어 브러쉬를 사용할 수 없음에 그간 조금씩 조금씩 작업했습니다.

일단 데칼은 고증 관계없이 남김없이 전부 사용 하였습니다.
그대로 완성도 좋지만, 아머 모델링 같은걸 자꾸 보면 뭔가 디오라마까지는 안되더라도 흙바닥에 굴려주고 싶은 욕구가 샘솟아 버립니다.

자주가는 백엔샵에서 나무 판을 사와 알맞은 크기로 자릅니다.
나무용 톱이 없어 프라모델 전용 톱으로 자릅니다만 어째 이 톱으로는 프라모델보다 나무를 더 많이 자르게 됩니다.

지난번과 달리 지면에 약간의 굴곡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에폭시 퍼티를 뭉쳐서 굳혀주었습니다.

에폭시 퍼티가 응집력이 있어 자연스럽지 못한 굴곡이 생기게 되는데, 그 부분을 일반 락카 퍼티로 메꿔 줍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퍼티에 신너를 섞어서 사용하면 더 부드러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건조 시간도 빨라집니다. (냄새는 배가 됩니다.)

건조가 끝나면 디오라마 텍스쳐를 이용하여 흙바닥을 만들어 줍니다.
사용한 재료는 타미야 디오라마 텍스쳐 페인트의 소일 이펙트.
저는 먹고 남은 아이스크림 막대를 씻어서 모아두는 버릇?이 있는데, 그 막대를 사용하여 골고루 펴서 발랐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깨달은 건데, 좀 시간은 걸리더라도 동 스케일의 병사 피규어의 발을 이용하여 여기저기 자연스럽게 발자국을 만들어 줄 것을 그랬어요.

흙의 건조가 끝나면 풀의 표현을 해줍니다.
음...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뭐랄까 타미야의 텍스쳐 이펙트 페인트 시리즈는 비율이 좀 애매합니다.
흙표현의 소일 이펙트는 1/35나 1/48의 흙이라는 느낌이지만, 사막의 모래 이펙트는 지난번 다그람을 만들며 실감 하였지만 입자가 굵어 1/20 이상의 모래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하게된 그래스 이펙트도 그렇습니다. 1/35나 1/48의 잔디가 아닌, 1/144정도 스케일의 정글의 숲이란 느낌입니다. 이런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주의점을 재료 병에 적어둬야 겠습니다.

풀의 어색함을 커버하고자 작은 돌도 뿌려보고 큰돌도 뿌려보았습니다만, 이렇다 할 느낌이 나질 않습니다. ㅎㅎㅎ
할 수 없지요. 점점 더 해보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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