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좀 더 알차게 - NOLTY U 365 수첩
저는 매년 수첩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일본에서는 수첩 업계에서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데요, 저도 그만큼 문방구에 대해서는 까다로운지라, 다른 메이커들로 바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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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전의 포스팅입니다.
어느덧 이 블로그도 1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군요. 대단하다고 자신에게 칭찬 한번 해주고 들어갑니다.
2021년 한해는 작년 포스팅에도 올렸듯이 NOLTY U의 365버젼을 써왔습니다.
나름 나쁘지 않고 그럭저럭 좋은 제품이었습니다만, 2022년도 부터는 단종이 되어버렸습니다.
단 1년간의 발매라니 단점을 보완해서 다시 내놓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2021년의 NOLTY 365의 1년간 써온 감상이라고 하면,
일단 장점으로는 365일 전부 새로운 페이지로 넓게 쓸 수 있어 별도의 아이디어 노트가 필요치 않는 점.
기존 NOLTY의 디자인적인 자점을 그대로 물려받아 깔끔하고 편안하게 작성이 가능한 점.
그정도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장점보다 단종까지 되게 만든 더 큰 단점이 있었으니...
종이를 고정시키는 제본용 본드및 종이를 이전 NOLTY U와 동일한 것으로 사용해 버렸기에,
종이가 힘을 잃고 수분을 흡수하여 금새 울어버립니다. 이것은 구입후 3일만에 발생하였습니다.
한장 한장씩 드라이기로 말려보고 프레스도 해보고 했지만 딱히 좋은 방법이 없어 일년간 묵묵히 써왔습니다.
이 부분만 잘 보완해준다면 거의 완벽한 수첩에 가까웠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럼 2022년도의 NOLTY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 NOLTY의 색은 묘한 3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늘 라인업에 있었던 짙은 남색이 이번엔 빠져있습니다.
코코넛 색은 '변화를 추구하는 조금은 특이한 소녀' 같은 느낌이라 패스.
아이보리 화이트와 올드 블루 중 아직 써보지 않은 색상인 올드 블루로 가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수첩 브랜드 다카하시의 상당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놀티나 기타 수첩들의 힘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만,
반대로 기업들의 전용 수첩을 대량생산으로 제작한다던지 하는 등의 노력으로 어떻게든 살아남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전에도 적은 바 있는 내용을 가져옵니다.
종이 질은 라이프노트나 츠바메 노트에 비하면 좋은 수준은 아니지만,
약간의 탄력도 있어서 구겨지지 않으면서 아주 부드러운 것이 현존하는 스케쥴 수첩 중에서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만년필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신사의 노트로 유명한 라이프 노트나 역사를 자랑하는 츠바메노트도 이상하리만치 종이질이 안좋아졌는데도 놀티만큼은 꿋꿋이 좋은 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더하자면 NOLTY는 최근에 NOLTY의 노트라는 수첩 재질의 새로운 노트를 발매하였는데,
하필 코쿠요에서 볼펜, 만년필, 가는 싸인펜 전용의 3종류의 질좋은 노트PERPANEP를 발매하는 등 경쟁사의 공격들이 너무 강력해서 최근에는 영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모쪼록 제가 자주 쓰는 메이커는 언제까지나 잘 남아주었으면 합니다.
혹시 한국의 수첩외의 해외의 수첩을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면 이 NOLTY U를 다시 한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NOLTY U|RECOMMEND|NOLTY®|JMAM 日本能率協会マネジメントセンター
nolty.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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