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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기타

마 쿠베를 만들자

by Like A Live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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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MS08소대 시로 아마다 (재도색)

지난주 여러모로 내 홈피를 핫하게 만들어주었던 1/20 피규어 붓 도색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1.08.09 -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 [피규어] 붓도색 도전 - 1/20 피규어 도색, 실패!! [피규어

yihas.tistory.com

최근에 아크릴을 도전중이신 저의 블로그 절친인 피터팬님에게 자극받아 지극히 오래전의 물건을 찾아내었습니다.

 

▲ 당시에는 칠까지 할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MG걍에 포함되어 있는 마 쿠베 선생.

아무로나 여타 주인공 킷들은 멋지거나 예뻐야 하기 때문에 조형이 좋지 않으나 이런 아저씨 킷들은 광대뼈도 튀어나오고 머리도 튀어나오는등 조형포인트가 많아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란바 랄 아저씨도 구해보고 싶네요...

 

▲ 손가락이 세번째 부터는 통짜라 수정

그러나 재질 자체가 폴리캡에 가까운 물렁한 연질이라 사포질이 잘 안먹히고 손가락, 구두굽 등 생략된 부분도 몇군데 있어서 아트 나이프로 수정을 조금 해주었습니다. 

 

▲ 얼추 이정도면 괜찮을듯...

성형상태도 뭔가 묘해서 몸체에 실금이 많아 퍼티 작업을 좀 해주었습니다.

뭐 프라모델에 덤으로 들어있는 의미의 킷이라 그런 걸까요.

재질이 매끄러워서 도료가 안착하기 어려운것은 분명하기에 서페이서를 뿌려주었습니다.

서페이서는 시타델의 레이스본 스프레이. 입자가 불균형해서 메카닉에는 안어울리지만 사람 칠할때는 리얼감도 나오고 아주 좋습니다.

 

▲ 10년은 더 싸울 수 있을까?

좋습니다.

늘 얼굴 칠할때 눈동자는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그림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려웠는데,

마 쿠베 씨는 멋지거나 예쁘게 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술술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사진찍는 것도 잊어버릴 만큼의 재밋는 작업 이었습니다.

최근에 붓질을 쉰 탓에 물을 타는 농도를 잊어버려 도료가 떡지고 그 떡진 부분을 고치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이정도면 만족해야지요.

 

이제 리얼감을 좀 더 주고 완성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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