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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라모델

변화의 타미야 밀리터리 미니어쳐 시리즈

by Like A Live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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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 밀리터리 미니어쳐 시리즈

저는 탱크나 전차보다 파일럿을 좋아해서 꽤많은 병사 킷들을 사모으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이 타미야 킷에 두드러지는 변화들이 생겼는데,

건담이나 기타 프라모델과 다르게 밀리터리 킷들은 본드를 사용해서 접착해야 하고,

딱 맞아 떨어지는 퍼즐같은게 아니라 완성된 사진을 보면서 딱 맞는 위치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그래서 즐기는 연령층도 건프라보다는 많이 높은 편이죠.

 

▲ 뒷면에는 눈대중으로 만들 수 있게 완성작례가 실려있습니다.

게다가 건프라같은 옆면에서 여는 상자같은 형태가 아니라, 위쪽의 뚜껑을 여는 전면 상자 형태 입니다.

아니, 였습니다. 그런 타미야가 갑자기 여러가지 면에서 변화를 주기 시작합니다.

 

▲ 시리즈 354번 독일군 탱크 크루 셋트

최근의 킷인 독일군 탱크 크루 셋트인 시리즈 354번을 시작으로 일반 탱크 킷과 같은 여는 박스로 변경되었습니다.

놀랄 만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 이전 킷들은 이렇듯 눈대중으로 얼추 맞춰서 제작해야 합니다.

이제까지 눈대중으로 맞춰 제작 해야 하고,

장구류 또한 딱 맞춰 들어갈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어림잡아 장소를 정해야 했기에 몸에 딱맞는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붕 뜨는 느낌으로 제작해야 했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까지 세밀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 프로지만요.

 

▲ 장구류를 붙여야 할 장소에 홈이 파여있다.

그랬던 타미야가 딱 맞춰 들어갈 수 있게 홈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 아주 깔끔하게 딱 맞춰 들어가게 됩니다.

마치 반다이의 그것처럼 딱 맞춰 들어가게 금형을 설계하게 됩니다.

 

▲ 밀리터리 킷 제작 메뉴얼과 색 및 데칼에 대한 정보

초심자도 아주 멋지게 만들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최근 일본의 모델러는 많은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킷을 정해진 형태의 멋을 살리는 것보다 내맘대로 칠하고 내맘대로 멋내는 식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오샤레 프라모델, 프라모델 멋쟁이가 생겨난 것입니다.

적당히 만들어도 멋있게 된다면 칠이나 그외의 부문에서 차별화를 추구할 수 있는 모델러들이 나오게 된다. - 일까요?

 

▲ 물론 데칼도 듬뿍

 

평소에도 제멋대로 칠하는 저로써는 참 반가운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따금씩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프라모델을 보다 정밀한 장난감으로 인식하여 어린시절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고,

또 가지고 놀기도 하고 멋대로 칠하기도 하며 멋대로 붙여보기도 하고 결과가 아주 깔끔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좀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도 여러가지로 고찰하게 만드는 타미야의 새로운 물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저는 아마도 이 354번과 371번 킷을 몇 번은 더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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