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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만들어본 라쿤.
원래는 그저 오일 낀 양철같은 킷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해치와 팔 파츠를 들고 가만 고민했습니다.
좀 다르게 칠해보고 싶다......는 욕구에,
망가진 붓으로 이런 저런 색들을 탁탁 찍어나가다 보니,
어느새 옻칠같으면서도 금박이 있는 그런 무늬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이 형태를 살려서 전체적으로 우아하게 표현해보고 싶네요.
아주 재밋던 작업 이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철물점 락카 크롬실버를 이용했습니다.
도료가 균일하게 도포되지 않아 장소에 따라 오톨도톨 합니다.
팔과 해치 등은 늘 그렇듯이 시타델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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